바이크 입문 아퀼라 125cc로 시작하다.
바린이 Gun 인사 올립니다.

20대 때 처음 타 봤던 바이크는 마제스티라는 스쿠터였다.
비접촉 사고로 인해 트라우마가 있었던 건지
그 이후 오토바이라면 처다도 보지 않았다.
비접촉 사고도 사고는 사고다.
쫄보라.. 많이 쫄았나 보다.
그렇게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난 후
나에겐 겪어 보지 못한 일이 생기며
아직까지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하지만 계속 고개 숙이고 있을 순 없고,
원래 활동적이었던 나는 혼자 밖에 나돌아 다니게 되는데,
멀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고
왠지 모르게 차는 사고 싶지 않았다.
문득 머릿속을 스쳐가던 바이크...
이때부터 시작인 것 같다.
처음은 베네트 125cc를 구매하려고 했으나,
바이크샵 사장님이 아퀼라 125 괜찮은 게 들어왔다며 추천을 해 주셨고
며칠 고민의 시간을 가진 후 바로 결정!
내가 구매한 아퀼라 125cc 총 주행거리는 5200km
옵션도 필요한 건 다 있는 것 같았다.
블랙박스 / 엔진가드 / 실드 / 거치대 / 사이드백
새 차를 내려서 옵션 다는 가격보다 당연히 저렴했고,
굳이 125cc를 새 차로 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막상 구매하려고 갔지만 매뉴얼 바이크는 타 보지 않은 초짜 중에 초짜...
초바린여서 설렘과 긴장감이 동시에 몰려왔다.
1대 차주 분께서 할리데이비슨 로고 스티커를 붙여 놨었는데,
지금은 내가 다 떼 버렸다.
아무리 조선의 할리라는 별명이 붙었다지만...
이건 아니지 싶다.

매뉴얼 바이크에 대한 기본적인 주행 연습을 한 후
바로 끌고 나가 봤다.
차들이 어찌나 씽씽 달리던지
나도 모르게 속으로 죄송합니다를 반복했고,
용품샵을 들렀다가 집으로 복귀 중 시동을 4번이나 꺼먹었다.
이 또한 뒷 차에게 미안했다.
용품샵에선 바이크 장갑을 샀는데
색이 마음에 들었지만 아쉬운 건 역시 사이즈...
한 치수 정도 컸지만, 더 작은 사이즈가 없어 구매하기로 했다.
아퀼라 125를 보고 마음에 들었던 점은
125cc 답지 않은 크기와 바퀴였다.
생각 보다 바퀴가 굵어서 왠지 모를 안정감을 느꼈다.
결론은
매뉴얼 바이크에 첫 입문한 바린이의 입장에서
아퀼라 125를 구매한건 좋은 선택이였던 것 같다.
굿굿@@@

현재 나의 애마가 된 아퀼라125 모습이다.
할리 스티커를 떼어버린 모습이 훨씬 좋아 보인다.
아퀼라125를 구매하고 1주? 2주 정도 지났나?
친구와 천안에 있는 바이크카페를 찾았다.
카페하라 천안점
처음 가 봤던 장소여서 그런지 계속 들어오는
바이크들에게서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많은 곳을 아퀼라 125와 함께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