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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학사 카페 이야기-

 이번에 바이크를 타고 밤바리로 다녀온 곳은 동학사 카레이지 히피스 2호 점이다.

사실 이 카페를 가려고 밤바리를 나온 게 아니라, 대전 중구 쪽에 있는 카페를 가려고 추워진 날씨지만 

어쩌겠는가 바이크가 타고 싶은걸...:)

 

처음 목적지의 카페는 까만 물투어 앱에 나온 카페로 커피도 마시고 미션도 달성하려고 했다.

하지만 내가 못 찾은 건지 카페가 없어진 건지... 두 바퀴를 돌며 찾아봤는데 보이지 않았고, 다른 카페 가서 따뜻한 커피라도 한 잔 하자고 갔지만...

지갑을 안 챙겼다...$)*(@&$@$*()&

 

하지만 이대로 돌아갈 순 없다.

다시 집에 들러 헬멧도 벗지 않고, 호다닥 지갑을 챙겨 플랜 B를 실행한다.

 


플랜 B

다음 목적지 대전 동학사로 출발!

 

사실 동학사 카페로는 바이크 카페인 바이콩즈만 갔었고, 그 위에 카페는 처음이다.

<카레이지 히피스 2호점> 건물이 웅장하게 있었고, 사실 내 눈을 붙잡은 건 따로 있었는데

 

 

 


 

바로 입구에 있는 이 핑크색 클래식카다.

 

바이크를 타고 가다 눈이 고정이 되었는데,

가까이서 보니 정말 이뻤다.

차는 없지만 예전부터 클래식카를 한 대 가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동학사 히피스 카페를 안 와봤다면 아쉬웠을 거다.

 

옆에 바이크는 어느 분이 주인인지는 모르지만 

바이크마저 멋졌고, 바이크 주차장도 있어서 마음에 쏙-! 


주문하러 들어갔는데 와-

안에도 있네...!?

실제로 이런 카페를 처음 가 본 나에게는 새로워서 감탄사가 나왔다.

동학사 히피스 카페 2호점 1층

 

2층은 손님이 있어 끝가지 찍지는 못 했지만, 사진에 보이는 분위기로 이어져 있고, 3층도 있었던 것 같은데

음료가 나와서 2층까지만 구경하고 음료를 받으러 내려갔다.

 

또 와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카페 내에 인테리어, 분위기 그리고 클래식카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동학사 히피스 카페 2호점 2층


1층 입구 반대쪽으로 또 다른 출구가 있어서 슥- 가 보았는데

 

"우-와-!!! 대박이다!"

주차공간처럼 건물 1층에 이렇게 만들어

차례로 나열되어 있는 멋진 클래식카들.

눈이 휘둥그레지며 사진을 안 찍을 수 없었다.

정말 너-무 멋지다는 표현 밖에 할 말이 안 나올 정도로 클래식카들의 매력에 푹 빠졌다.


커피를 받고 잠깐 창 밖을 봤을 때

어? 저기도 있었네?

하며 클래식카 주차장(?)을 지나 돌아가 보니 또 다른 멋진 클래식카가 등장했다.

다음 동학사 히피스 2호점 카페를 올 때는 2층과 3층도 둘러보고,

클래식카도 탑승해 봐야겠다.

참고로 전부 다는 아닐 수 있는데 카운터 앞에 있는 클래식카에는 "탑승이 가능합니다."라고 적혀 있는 걸 봤다. 

대전 동학사 추천 카페 카레이지 히피스 2호점은 계룡산 입구로 가는 길에 있다.

추천하는 카페 중 1곳이 생겨 매우 만족하고 기쁘고,

이상으로 포스팅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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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겨울이 다가온다는 게 느껴지며

올해 초 눈이 왔을 때 등산 갔다가 개고생 하고 왔던 기억이.. 떠올라 포스팅을 올려본다.

 

대전 계룡산

 

아이젠을 괜히 꼈나 싶을정도로 돌들이 너무 많아서 발만 엄청 아팠다...

동학사까지 다 내려왔을 때는 발바닥만 아프던 곳이 발목까지 올라와 통증이 있었는데,

아마 내 발바닥이 평발이라 그러지 싶다.

 

계룡산 코스

동학사주차장 - 천정골 탐방지원센터 - 큰배재 - 남매탑 - 삼불봉고개 - 삼불봉 - 관음봉 - 관음봉고개 - 은선폭포 - 항아교 - 동학사 

대전으로 이사와 처음 갔던 산행인데 

산길도 몰랐는데, 하필 눈까지 덮여있어서 길을 찾는데 꽤나 집중했던 것 같다.


동학사주차장에서 올라가는 길

눈이 얇게 쌓여 있는 모습이 이뻐 보였지만, 딱 여기까지만 이뻤다.

이쪽에 아마 천정골 탐방지원센터가 있었던 것 같다.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남매탑!

 

남매탑에 도착한 후 등산 할 때 항상 챙기는 코코아를 한잔 따라 마셨는데

역시 코코아는 사랑이다. 

계룡산 남매탑을 보고 

"아, 이제 남매탑이다" 하고 그냥 올라가다 깜빡하고

뒤늦게 찍은 사진이 이 사진이다.

 

남매탑을 지나 좀 더 높이 올라왔다는게 느껴지는 순간이었다.

눈 덮인 계룡산이 이쁘기는 했다.

바람 소리는 무서웠음..

 


삼불봉 도착!

삼불봉까지 오니 이젠 그냥 내려가기도 아깝다.

정상을 꼭 찍어보자!

눈이 쌓인 소나무

감성 자극.

겨울에 산에 오니 이렇게 눈이 쌓인 나무들이

이뻐 보인다. 

이럴때 잠시 앞으로 올라갈 걱정을 덜어 내고,

풍경을 잠시 감상해 보며 간다.

풍경

하나도 안 보인다.

눈도 오고 안개도 있는 것 같고, 그냥 앉아서 코코아나 한 잔 마셨다.

내 감성 돌려줘라 계룡산.

풍경 보려고 왔는데

풍경은 못 보고 눈만 실컷 봤던 날이었던 것 같다.

이쁜 쓰레기 같으니...

자..

다시 올라가보자.

또 올라가자.

계룡산 정상

드디어 계룡산 정상석!

관. 음. 봉

관음봉에 올라오니 밑에 6각으로 된 정자가 있다.

춥지만 신속하게 옷을 다시 껴입고, 체온을 유지해 준다.

그래도 정상까지 왔는데 금방 내려가긴 그렇고 손이 시리지만 따듯한 코코아를 마시는 즐거움을 

한 스푼 추가 해준다.

사진처럼 실제로 안 보였다...

망했...

나만 그런가..(?)

등산할 때에 내려가는 게 제일 힘든 것 같다.

특히 이 날은 오고 가는 사람들이 정말 보이지 않아서

발자국도 없어 혼자 길 찾는데 꽤나 힘이 들었다.

눈이 덮여 보이지 않지만

다 돌밭이다.

아이젠을 벗을 수도 없고 계속 끼고 있자니 발이 너무 아프고...

그대로 유지하고 내려간다.

조금 내려오고 나서야 반대편이 좀 보여서 사진도 찍고

다시 주변을 구경해 보며 내려간다.


동학사

동학사 도착!

동학사까지 내려오고 나니 발바닥 발목 무릎이 너~~~~~무 아파서 후딱 아이젠을 빼고

잠시 설치가 잘 되어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 휴식을 취한 후 동학사를 지나 내려왔지만

이 날 집에 도착해서 반기정 상태로 잠을 잤던 기억이 난다.

결론

겨울산 그리고 계룡산이 익숙하지 않다면,

나처럼 무리하며 올라가는 건 비추다.

물론 등산을 많이 한 사람들에게는 내가 뭐라 말할 게 없지만

등린이는 불타는 열정을 잠시 가지고 있다가 눈이 녹으면 폭발시켜 보자.

 

올 겨울은 어디로 갈지 아직 정하진 못 했지만,

어디든 또 가게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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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10. 29 (일)

 

어제 문득 산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100대 명산을 알려주는 「블랙야크알파인클럽」 어플을 켰다.

대전에서 가까운 계룡산이 있었지만, 이미 바이크가 없을 때 겨울 눈 덮인 계룡산을 다녀왔더랬다...

돌이 가득했던 계룡산.. 아이젠이 박히지도 않아 등린이에겐 너무 힘든 순간이었다.

자, 그럼 이번 전북 완주군에 있는 대둔산으로 출발해 보자!

 

짐은 가볍게 등산가방 하나로 꾸렸다.

날씨가 좋으니 이것저것 넣을 필요가 없다.

바람막이, 스틱, 혹시 모르니 장갑 하나 정도..!

아! 카페 갈 건데 찝찝할 것 같아 티셔츠 하나 따로 챙겨뒀다.

난 분명 땀을 비 오듯이 쏟아 낼 거니깐 말이다.

 

 


바이크를 주차한 후 실제 등산로 입구까지 걸어가 본다.

경사가 조금 있는 오르막길

벌써부터 등산이 시작된 기분이다.

(사실 이때부터 호흡이 달라졌다. 망할...)

입구에 가기 전 코스가 나와있는 지도가 있는데,

난 등산을 하기 전 이 지도를 꼭 찍어간다.

길 잃을까 봐...ㅎ

바로 옆에 대둔산 호텔이 보인다.

밖에서만 구경하기로 하고 쿨하게 지나간다.

 


? ? ?

아직 시작도 안 했는데

이 따위 길이 나온다.

 

사진상 약간의 경사가 있는 오르막 같지만,

실제로 보면 이게 맞나 싶다.

 

경사가 꾀나 있어 잠깐 멈춘 후 속으로 욕을 해 본다.

대둔산... 쉽지 않겠는걸...?

경사가 높았던 아스팔트 길을 지나 

드디어..!!

등산 시작을 알리는 계단이 나왔다.

 

이 돌계단부터 시작!
시작부터 가파른 경사

그리고 높이가 높은 돌계단.

자신감을 갖고,

한 발자국씩 나아가보자.

 

얼마가지 않아 이렇게 앉아 쉬는 곳도 종종 보이는데,

최대한 쉬지 않고 올라가 본다.

아놔...

이건 또 무슨 길인 건가...

좋아 덤벼라 대둔산!!!

빠이팅 있게 가 보자!

그래도 경치 하나는 끝내준다.

여기저기 구경 하며, 천천히 한 발자국씩 올라가 보자.

예상했다.

이런 계단이 나올 거란 걸.

ㅋㅋ짜식 올라가 주마

벌써 허벅지가 터질 것 같다.

허세 가득 성큼성큼 올라갔다가 피 본 기분

역시 산 앞에선 한 없이 작은 나였다.

코스별 위치를 알려주는 표지판도 한 번씩 확인해 주면서 가자.

길 잃으면 너무 무서우니깐...

 

대둔산 동심바위 도착.

난 잘 모르겠지만 신라 문무왕 때 국사 원효대사가 이 바위를 보고 발길이 멈추고 3일 동안 이 바위에서 지냈다는데

그런가 보다 하고 넘어가자 ^^

경사를 사진으로 나타내고 싶어서 이렇게 저렇게 사진을 찍어 봤는데

직접 느껴보기를 추천한다.

경치는 참 좋다.

돌로 만들어진 계단

나무로 만들어진 계단

쇠로 만든 계단을 지나다 보니 저 위에 무언가 보이는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하다.

바로,

약수정 휴게소

이곳에서 가볍게 음식과 마실 음료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벌써 여기저기서 막걸리를 먹네 마네 소리가 들린다.

 

행여라도 등산 중에는 술을 먹지 않았으면 좋겠다.

청계산에선 막걸리 먹는 어르신들을 봤는데,

그러다 넘어지게 되면 뒷사람은 무슨 죄란 말인가.

약수정 휴게소도 바로 패스

빠르진 않지만 쉬지 않고 올라가겠다는 생각으로 또 한걸음 옮겨 보자

.

.

.

 

젠장 계단 각도 실화인가...

오르고 또 올라 

대둔산의 명물(?)

삼선계단에 도착했는데,

구름다리는 지나친 것 같다.

 

아 몰랑~

밑에서 볼 땐

"오~ 저거구나~"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보고 직접 보기 전 까진 빨리 오르고 싶었다.

오르는 것까진 좋았는데

흔들리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

누구의 아이디어일까... 무서웠다.. 좀마니..

 

내 앞의 사람들 아재 2 아줌마 1 

사진 찍는다고 5~6 계단에 사진 한 장씩 찍고,

맨 앞에 아저씨 다리를 일부러 흔들기까지 한다.

나잇값 좀 하자.

하지 말라고 하면 안 하면 그만이다.

뒤에서도 다른 분들이 소리친다.

 

"흔들지 마세요!!!!!!!!!"

아직 얼마 안 올라갔지만 밑에를 찍어 봤다.

아찔해서 더 이상 뒤도 밑도 안 보기로 하고 앞만 보고 간다.

난 쫄보니깐...

아저씨 아줌마가 청춘드라마 찍는 와중에

에라이 풍경이나 찍자하고 찍었는데

오~ 꽤 좋아

부끄럽지만 오랜만에 셀카를 찍어 봤다.

사진으로만 봐도 다시 긴장감이 올라온다.

다 올라가서 밑에 경치를 찍어 봤는데

하~ 정말 뻥 뚫리는 경치다.

이렇게 멋진 산맥이었다니 정말 매력적이었다.

 

그 와중에 저기 구름다리가 보인다. 저기였군.


삼선계단을 올라 이 짧은 초록색 다리를 지나면

이제 곧 대둔산의 정상이다.

정상에 가까워져서

다시 올라갈 힘이 생긴다.


 

대둔산 정상

드디어 정상에 도착!

힘들었던 등산에서 마지막에 이렇게 보상받는 기분이 좋다.

경치 구경에 눈이 호강하는 중

영상이 너무 밝게 찍혀서 살짝 아쉽다.

찍을 땐 안 그랬는데...

 


등산에서 오르는 것도 물론 힘이 들지만,

내려가는 것 또한 만만치 않은 것 같다.

 

난 이때 스틱을 꺼낸다.

 

내려갈 때 무릎에 더 많은 무게가 실려

잘못하면 무릎과 인대에 무리가 가서 조심조심 내려가 본다.

아마 추측으로는 이 임시통로를 지나기 전에 구름다리로 향하는 길이 있었던 것 같다.

약수정 휴게소에는 아직도 사람들이 바글바글~

다 내려가기 전 쉴 수 있는 곳에서 

가지고 왔던 코코아 한 잔.


드디어 밟아 보는 아스팔트

이 긴 줄의 정체는 

케이블카 줄이다.

 

대둔산 케이블카 타 보지는 않았지만,

다음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그땐 케이블카 왕복으로 타 보고 싶다.

완전히 다 내려와 배고파서 보이는 식당으로 들어가 산채비빔밥을 먹고 호다닥 다음 장소로 이동


나마스테 카페

나마스테 카페는 바이크 카페로도 유명한 듯했다.

좋은 바이크들이 넘치게 등장해서 눈을 어디에 둘지 몰라 슬쩍슬쩍 구경해 봤다.

꼭... 나도 나중엔 할리를...

이 카페에 들어가기 전 반대쪽 차선이어서

좀 더 가 유턴을 해서 왔는데 한 번 지나쳐서 다시 유턴해서 왔다.

역시 바린이...

너무 멋지지 않나?

내 건 아니지만 바이크 문화에 푹 빠져버렸다.

대둔산 근처에서 바이크를 타고 올 때 갈 때 

125cc 따위에게 인사를 해 주신 할리와 그 외 바이크 오너님들 감사했다.

바린이라 인사해 주시면 괜히 설렌다.

나마스테 카페 가운데는 모닥불을 피울 수 있게 해 두었는데

겨울에 또 오면 기가 막힐 것 같다.

내부 모습의 사진은 달랑 한 장,

2층까지 있어 올라가 보진 않았지만 2층도 좋을 것 같다.

 

오늘의 하이킹과 가벼운 라이딩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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